피자의 어원과 형태, 이탈리아 피자의 종류

피자의 어원과 형태, 이탈리아 피자의 종류  

피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피자(Pizza)라는 단어의 유래와 기본적인 피자의 형태는 어떠한지 알아보고, 대표적인 이탈리아 피자의 종류인 마르게리타 피자와 마리나라 피자의 유래와 형태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피자의 어원  

피자(Pizza)는 이탈리아 말로 ‘피차’라고 발음하는데, Pizza라는 단어의 유래에 대해서 몇 가지 가설이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고대 라틴어 단어인 ‘핀사(Pinsa, ‘납작하게 만들었다’는 뜻)’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또 다른 가설은 이탈리아어 단어 ‘피치카레(Pizzicare, ‘당겨서 팽팽한 상태가 되게 하다’라는 뜻)’에서 파생되었다는 주장입니다.     

 

피자의 형태  

전통적인 피자(Pizza)는 밀가루 반죽을 얇고 납작하게 만들어낸 후 잘게 썬 토마토나 토마토소스, 치즈 등의 재료를 얹고 오레가노, 마늘 등의 향신료를 얹어 화덕에 구워낸 이탈리아 나폴리 지방의 요리입니다. 파스타와 함께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음식이며, 현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먹는 본래의 피자는 미국 피자에 비해 크기가 작고 토핑이 드문드문 적게 올려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미국식 피자는 도우가 두툼하고 크며, 재료가 다양하고 푸짐합니다. 한 판을 여럿이서 나누어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크기도 합니다. 반면에 이탈리아에서 피자는 원래 간단하게 한 끼를 때우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조금씩만 만들어냅니다. 물론 이탈리아에도 미국처럼 커다란 피자가 있지만, 동그란 모양이 아니고 사각형으로 생겼습니다. 이것을 조각으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타일의 피자는 로마나 시칠리아 지방에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탈리아 피자의 종류  

피자는 원래 발효 반죽으로 만든 스키아치아타 혹은 포카치아의 일종입니다. 또한 잘 만들어진 피자는 잘 구워진 채로도 말랑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도우의 가장자리는 살짝 두툼하게 만들며, 그 위에 양념이나 고명으로 올리브 오일, 엔초비, 물소 젖 모차렐라 등이 올라갑니다. 19세기에 나폴리 사람들이 여기에 토마토, 블랙 올리브, 오레가노를 추가했는데, 이것이 바로 나폴리 피자의 기본 레시피가 되었습니다. 

이 기본 레시피에 다양한 재료를 추가하고 변형한 피자들이 만들어졌지만, 역사적으로 인정받고 잘 알려진 것은 두 종류뿐입니다.  

  

마르게리타 피자  

그중 첫 번째는 마르게리타 피자(Pizza Margherita)입니다, 1885년에 나폴리를 방문한 사보이 공국의 마르게리타 여왕에게 이 피자가 제공되었는데, 여왕이 몹시 흡족해해서 그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마르게리타 피자에는 토마토, 바질과 모차렐라 치즈가 얹어져 있습니다. 마르게리타 여왕은 바질의 녹색, 토마토의 붉은색, 모차렐라 치즈의 흰색 조합이 당시 통일을 이룬 지 얼마 되지 않은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애국적인 레시피라고 칭송했다고 합니다.   

 

마리나라 피자 

또 다른 피자는 마리나라(Marinara) 피자입니다. 모든 피자의 종류 중 가장 간단하게 만들고 먹을 수 있는 형태(한입 크기의 미니 피자)라서 뱃사람들이 새참으로 즐겨먹던 음식이기도 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마리나라 피자 위에 바지락이나 홍합 등을 얹어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