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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정의와 역사

by 유에베 2022. 4. 12.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정의와 역사

배스킨라빈스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때문에 국내에서는 보통 ‘아이스크림 케이크’하면 정말로 아이스크림 덩어리로 케이크 모양을 만든 음식을 떠올리지만, 사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차가운 크림이 들어간 모든 케이크를 뜻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정의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정의 

우선 케이크가 무엇인지를 먼저 정의 내려본다면, 크림을 바른 스펀지케이크 위에 토핑을 다양하게 얹은 형태가 기본적입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전적인 의미로 보자면 차가운 크림이 들어간 케이크라고 볼 수 있으며, 이때 빵과 빵 사이에 크림을 넣고 차갑게 만들어 먹거나 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는 것을 모두 일컫는 표현입니다. 즉, 유통과정이나 보관할 때 냉동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면 모두 아이스크림 케이크인 셈입니다. 이때 크림을 넣는 양은 정확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지만, 위아래의 빵 부분보다 2~3배의 양만큼 푸짐하게 넣는 것이 흔한 일입니다. 

또한 스펀지케이크보다 저렴한 비스킷이나 쿠키, 혹은 식빵 등을 사용해서 같은 방법으로 만든 것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구분됩니다. 

케이크에 크림을 다량으로 넣거나 아이스크림을 첨가하는 레시피는 1800년도에도 존재했지만 케이크의 빵 부분이 주된 구성요소였고, 아이스크림은 토핑 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래서 봄브(bombe, 포탄 모양의 틀을 사용하며, 아이스크림 속에 여러 가지 절인 과일이나 마카롱 등의 필링을 채워 얼린 디저트) 이전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현재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역사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봄브와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큰 차이점으로는 크림의 양과 제조방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봄브는 나무나 유리로 된 포탄 모양의 틀에 빵과 크림 그리고 과일을 여러 번 쌓아 올려서 층을 만드는 디저트입니다. 이와 달리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과일을 넣지 않고, 다량의 크림으로 만들어 냉동하여 만드는 디저트입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역사 

봄브를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시초로 보는 것에는 다양한 시각이 있지만,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봄브 이야기도 곁들여 보겠습니다. 현재의 케이크를 이루는 구성요소 중 빵보다 크림이 2~3배 더 많이 차지하는 것은 ‘봄브’와의 차별성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봄브는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빵에 다양한 재료를 섞어 먹는 시도를 거치며 그 조리법이 정립되었으며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이스크림과 과일을 잘 쌓아 올리는 등 레시피를 체계적으로 발달시켜 정립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현재는 배스킨라빈스 31 한국 지사의 성공적인 기획으로 인해서 케이크에 아이스크림이 일부 추가된 것이 아니라 정말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케이크’를 지칭하는 말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배스킨라빈스에서 만든 커다란 아이스크림 덩어리 그 자체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한국에서 처음 개발된 것이며, 이후 미국 본사로 역 수출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으로 케이크 모양을 구현했기에 엄청 높은 가격이 책정되었을 것 같지만 의외로 보통 빵 케이크보다 많이 비싸지는 않습니다. 단, 공급량이 적기는 해서 물량 소진이 자주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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