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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노화의 원인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식품

by 유에베 2022. 3. 30.

노화의 원인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식품

세월이 흐름에 따라 우리 몸은 늙어가게 됩니다. 노화의 원인으로 최근 널리 인정받고 있는 이론은 '유해산소 이론'입니다. 유해산소 이론으로 노화의 원인을 알아보고 노화방지를 위해 필요한 식품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해산소 이론과 노화

우리가 활동하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로부터 제공받습니다. 호흡을 통해 얻은 산소와 음식 섭취로 얻은 포도당의 화학적 결합으로 에너지가 형성되는데, 이런 정상적인 신진대사 과정에서 사용되지 않은 산소를 '유해산소(Oxygen free radicals)'라고 부릅니다. 유해산소는 아무것과도 결합되지 않고 자유로운, 즉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유해산소 이론은 체내에 유해산소가 많이 생기게 되면 DNA와 세포, 조직을 손상시켜 노화를 야기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유해산소는 마치 테러리스트 같은 존재입니다. 유해산소는 화학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생성되자마자 주위 세포와 핵산, 단백질, 지방 등과 결합하여 그 기능을 상실시킵니다. 세포가 지나치게 많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하면 유해산소가 다량으로 생기고 쌓여서 몸이 노화됩니다. 또한 유해산소는 세포막을 공격해서 리포푸신(lipofuscin)이라는 유해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는 망가진 세포들이 손상된 것을 재생하기 힘들도록 방해합니다. 리포푸신이 많아지면 '노화 반점'이 생기게 됩니다.

사실 유해산소는 노화되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태어났을 때부터 생깁니다. 젊을 때는 몸의 회복능력이 좋아서 유해산소의 존재감을 크게 느끼지 못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위력이 커져서 세포를 늙게 만들고 돌연변이 세포로 암을 유발하기까지 합니다. 또한 이는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하는 섬유질을 공격하여 주름살이 늘어나게 합니다.

젊음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산화 성분이 필요합니다. 이는 유해산소가 우리 몸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젊을 때엔 몸 안에서 항산화 효소가 충분히 만들어지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유해산소가 많아지며, 노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해산소의 생성을 줄이거나 항산화 성분을 잘 보충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식품

그렇다면 어떤 식생활을 해야 노화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우선, 유해산소의 생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식(小食)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산화 효소와 식품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많은 회사가 항산화 효소를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완전히 성공한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식품을 통해 이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우선, 비타민 A, C, E에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A는 육류나 생선의 간에 많습니다. 비타민C는 채소나 과일에서 충분히 섭취할 수 있으며, 비타민E는 호두, 잣 등 견과류와 곡류의 씨눈, 식물성 기름에 풍부합니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당근, 고구마, 호박, 깻잎,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와 E는 함께 섭취하는 것이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과, 비타민 E가 많이 든 아몬드, 아보카도, 땅콩, 고구마 등을 함께 먹으면 더 좋습니다.

셀레늄은 대표적인 항산화 미네랄입니다. 또한 비타민 E처럼 지방의 과산화를 막아주어 세포의 기능이 손상되지 않게끔 도움을 줍니다. 셀레늄은 육류의 내장과 해산물, 양배추, 버섯, 효모 등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항산화 성분으로는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가 있습니다. 카로티노이드에는 몸속에서 비타민A로 변하는 베타카로틴, 토마토나 수박 등에 많이 함유된 라이코펜,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미역 등의 녹색 채소에서 얻을 수 있는 푸코잔틴 등이 포함됩니다.

식물의 잎, 껍질, 씨, 뿌리 등에 있는 플라보노이드(폴리페놀의 일종) 역시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오렌지, 자몽, 레몬 등 감귤류와 키위, 포도, 녹차, 브로콜리, 적포도주 등에서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녹차의 성분인 카테킨,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포도, 딸기 등 검붉은 색 껍질의 성분인 안토시아닌 역시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입니다.

마지막으로 게 껍질에 함유된 키토산, 문어, 오징어 등에 함유된 타우린, 마늘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 양파에 함유된 알린, 양배추, 순무, 브로콜리의 아이소타이오 사이안산염 등도 모두 항산화 성분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항산화 성분이 포함된 식품은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지만 무엇이든 과한 섭취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보충제로 섭취하게 되면 복통, 설사, 출혈 등의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천연식품을 통해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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